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창덕궁 투어를 할 루이입니다. 창덕궁은 한양 5대 조선 왕궁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궁궐입니다. 조선 건국 초기부터 멸망까지 가장 오랫동안 정궁으로 쓰였던 창덕궁은 유교사상과 풍수지리사상이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되어 있어 조선시대 건축 양식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나라 고궁 덕후들이 입을 모아 “조선의 궁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창덕궁으로 가라.”라고 할 정도로 창덕궁은 조선 궁궐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역대 조선의 임금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으로 떠나볼까요?

저희 투어는 금호문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금천교 앞에서 시작합니다
00:00 지도
00:08 다음 장소로 이동(금호문으로 들어가세요)
00:45 화면에 표시한 금천교 앞으로 가세요
01:07 도착

금천교 앞에 잘 도착하셨나요? 조선시대 궁에는 이렇게 늘 내부에 ‘금천’이라는 물이 흐르고, 그 위에는 다리를 만들었었는데요. 이는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뒤로는 산 앞으로는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을 만들어서 궁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신하들이 입궐할 때 깨끗한 물로 나쁜 기운을 씻어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각 궁궐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이렇게 금천과 금천교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창덕궁의 금천교는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합니다. 그 이유는 창덕궁의 금천교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들은 숱한 화재와 전란에 다 사라지고 다시 만들었지만, 이곳은 600년이 넘게 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거죠. 실제 역사책에서 봤던 수많은 조선의 위인들이 지금 저희가 건넌 다리를 똑같이 건넜던 겁니다.
자, 그럼 저희는 금천교를 넘어 정면에 보이는 진선문을 보겠습니다.
00:00 금천교
00:56 지도
01:02 다음 장소로 이동(화면에 표시한 진선문 앞으로 가세요)
01:20 도착

진선문의 뜻은 ‘선한 곳으로 나아가다’란 뜻입니다. 이 진선문이 창덕궁의 대문 역할을 했었습니다. 창덕궁의 대문인 ‘돈화문’이나 ‘금호문’이 처음 창덕궁이 만들어질 땐 없었기 때문에 이 진선문이 처음엔 창덕궁의 대문 역할을 했었습니다.
다음 트랙은 진선문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공터에서 들어주세요
00:00 진선문
00:19 지도
00:25 다음 장소로 이동(진선문을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공터가 바로 인정문 앞마당입니다)
00:48 도착

이곳은 인정문의 앞마당입니다. 중간에는 ‘삼도’라고 불리는 돌로 된 길이 보이시나요? 여기서 중간에 살짝 올라와 있는 길은 임금이 다니던 길이고, 신하들은 양쪽에 조금 낮은 길로 걸어 다녔습니다. 궁궐 대부분의 길은 이런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그것은 대문을 지날 때도 똑같앴습니다.
그럼 저희는 길 왼쪽 편인 공터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거기서 화면 속 사진을 확인해 주세요.
자, 화면 속 사진과 같은 현판이 걸린 곳을 찾으셨나요? 마치 긴 회랑처럼 생겼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앞이 뚫려 있지만, 원래는 네모난 마당을 중심으로 여러 관청들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방금 보신 현판에 ‘정청’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정청은 정무를 보는 관청으로, 이조와 병조의 관리들이 일하던 공간입니다.
정청 맞은편 대각선 쪽을 보시면, 거기에도 현판이 두 개 걸려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 먼저 가까운 현판 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이곳 현판엔 ‘호위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화면 속 사진과 맞는지 확인해 주세요. 호위청은 말 그대로 왕의 호위무사들이 있는 곳입니다. 호위청은 인조가 처음 만든 관청인데요. 인조는 인조반정이라는 쿠데타를 일으켜 광해군을 폐하고 왕이 된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한 일을 똑같이 당할까 봐 호위청을 만들었던 거죠.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현판을 보시면 ‘상서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상서로 온 물건들, 즉 옥새, 마패 등을 관리하던 장소입니다. 이렇게 인정문 앞마당에는 중요한 관청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곳이 이렇게 앞부분이 뻥 뚫려서 복도처럼 남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이곳에서 박람회를 열기 위해 개조를 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궁궐이 개조당해 박람회장으로 쓰였다는 게 정말 치욕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자, 이제 저희는 인정문을 한번 보겠습니다.
00:00 인정문 앞마당
00:22 다음 장소로 이동(길 왼쪽 편인 공터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00:33 정청
00:55 다음 장소로 이동(맞은편 대각선에 걸려 있는 2개의 현판 중에서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세요)
01:07 화면에 표시한 현판 앞으로 가세요
01:30 호위청
01:54 상서원
02:25 지도
02:31 다음 장소로 이동(호위청 및 상서원 현판을 마주 보고 있는 문이 바로 인정문입니다)
02:40 도착

이곳 인정문은 왕이 바뀔 때 즉위식을 하던 곳입니다. 왠지 새로운 왕이 탄생하는 즉위식은 아주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새 왕이 즉위한다는 것은 곧 선왕이 돌아가셨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에요. 즉위식은 선왕이 죽은 지 5일 만에 진행되어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자, 그럼 저희는 인정문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00:00 인정문
00:26 지도
00:32 다음 장소로 이동(인정문 안으로 들어가세요)
01:00 도착
역사책 속 퍽퍽하고 목막히던 역사와 문화,
이젠 현장감 넘치는 오디오 가이드로 편안하게 즐기세요! 티미가 알차게 쓰고 루이가 톡쏘게 풀었습니다. 여행은 티미&루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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