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투어 듣고 tourlive를 다시 들었는데요 1/10가격에 훨씬 많은 정보를 듣고 갑니다. 어려운 체코 명사들을 구분하기 어려워 그냥 못듣고 지나가는 투어와 다르게 다시듣기로 또 들었어요 ㅎ
프라하성에서 오디오가이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역시ㅎㅎ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성 비투스 대성당 설명이 제일 감명 깊었네요. 다른 것도 다 좋았습니다. 3시간 길어서ㅋㅋ 안 듣고 넘긴 것도 있었지만 듣다보니 재밌어서 집중했어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가이드 듣는 건 천지 차이니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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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프라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0:51 프라하의 역사는 특별해요
01:36 우리 투어는 말이죠!
02:15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02:57 미리 듣고 가기 필수!
안녕하세요. 사랑과 낭만으로 가득한 도시 아름다운 프라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프라하성 여행에 함께 하게 될 가이드 신민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제 인생 첫 유럽 여행에서 그 첫 번째 여행지가 바로 체코 프라하였는데요. 당시 초보 여행자였던 저에게 이 프라하라는 도시는, 그저 동유럽 여행에 대한 로망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촬영지, 그리고 그림 같이 아름다운 도시일 뿐이었는데요.
그때는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추억을 위한 예쁜 사진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에 그 이상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나라의 역사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죠.
프라하 시내 골목마다, 건물마다 흥미로운 사연이 없는 곳이 없지만, 특히 프라하성에서 들었던 체코의 1000년 역사는 이 도시의 머무는 내내 제 가슴을 울렁이게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랬듯이 대부분의 여행자에게 체코라는 나라는 동화같이 아름다운 동유럽 국가, 사랑하는 연인들의 도시 로맨틱한 프라하, 이런 느낌으로 먼저 다가올 것 같은데요.
중세 시대 '보헤미아'라는 나라는 광활한 중부 유럽의 중심에서 유럽 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늘 역사 속 다양한 사건과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특히 프라하성은 보헤미아 역사의 심장 부위이기 때문에, 프라하 여행에 있어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명소입니다.
과거 보헤미아의 흥망성쇠부터 체코 공화국의 현재까지,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도 프라하성을 관람하면서 이 나라의 자세한 속사정을 알고 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갑자기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체코 사람들, 그리고 의미 없는 골목길까지 전혀 다르게 느끼게 되실 겁니다. 게다가 성에서 조망하는 전경은 현실성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에 인생 사진도 한가득 남기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여행을 누릴 수 있는데요. 그래서 투어 중간중간에 사진 포인트와 촬영 팁들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이렇게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프라하성을 오디오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또 설레이는데요. 마치 가이드가 바로 옆에서 1대1로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하는 것처럼 정확한 위치 안내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설명, 그리고 여행자가 찾기 어려운 다양한 시각 자료까지 정성껏 준비했으니까요, 첨부된 사진들을 함께 참고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만끽해주시구요. 프라하성 가는 법부터 여행을 훨씬 풍성하게 채워줄 꿀팁까지 프라하성 관람 전후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빠짐없이 구성해 놓았으니까요. 여정 짜실 때 꼭 함께 체크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알아둬야 하는 배경 역사와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궁금하셨을 법한 이야기들을 미리 듣고 가기로 준비했는데요. 이 코너의 내용들은 실제 투어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의 기본 바탕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프라하성으로 출발하기 전에 카페에서 차 한 잔과 함께, 또는 호텔에서 휴식하는 시간을 활용하셔서 미리 듣고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함께 투어를 시작하러 가볼까요?
00:00 '보헤미안', 들어보셨죠?
00:19 '보헤미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00:37 체코인은 보헤미안? 집시?
01:07 집시의 기원
01:25 오해의 시작은?
01:53 집시 인구
02:07 체코는 무슨 민족?
02:24 체코의 지역 구분
02:54 체코인을 가리키는 단어
03:08 보헤미안의 두 가지 뜻
보헤미안. 'YOLO'를 외치는 청춘들을 포함해서 나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누구나가 보헤미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보헤미안'이라는 단어는 패션, 음악, 문학 등의 예술 분야에 먼저 적용되기 시작해서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통념에 얽히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사랑에 있어서의 자유로움과 검소하고 단순한 생활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방랑자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보헤미안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혹시 2번 사진 속 소녀와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셨나요? 그동안 제가 이 질문을 했을 때 가장 많이 돌아온 답변은 바로 '집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행하는 체코의 옛 이름이 바로 '보헤미아 왕국'이죠. 그럼 이번에는 이 정보를 더한 여행자들이 '아, 체코 사람들이 바로 집시구나'라는 깨달음의 감탄사를 보이셨는데요. 정답은 '체코 사람들은 보헤미안이 맞지만, 집시는 아니다'입니다.
집시 기원은 인도라고 알려져 있고 이들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온 것은 14세기에서 15세기 경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집시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시면 큰 키에 새하얀 피부를 가진 체코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헤미안이 집시라는 혼동이 생기게 된 원인은 바로 프랑스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동쪽 지역에서 여행자와 난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프랑스 사람들은 이들을 보헤미아 왕국에서 온 것으로 오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헤미아 사람'이라는 뜻에서 이들을 '보헤미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중세에서 시작된 이 사소한 오류가 현대까지 이어져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집시 인구는 약 200~400만 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아주 적은데요. 실제로 체코에서도 여행 중에 집시를 마주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 정도로 아주 소수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코 사람들은 어떤 민족인지 역시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바로 '슬라브' 민족입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그리고 러시아까지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 역시 슬라브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보헤미안으로 돌아가보면, 이 단어는 '보헤미아의 거주자'를 뜻하는 용어인데요. 3번 사진을 보시면 체코 지도가 있습니다. 체코는 보헤미아, 모라방, 슬래스코. 이렇게 세 개의 지역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에서도 수도인 프라하가 위치한 서쪽의 보헤미아 지역이 왕국의 중심에 있었고, 보헤미안은 보헤미아 지역의 거주민 뿐만 아니라 체코 사람을 모두 통칭하는 단어였는데요.
그런데 정작 체코 사람들은 중세 초기부터 보헤미안보다는 체코 민족 자체를 상징하는 '최희'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지금도 체코 사람을 가리킬 때는 '최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이미 우리 삶 전반에 퍼져있는 단어, 보헤미안.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보헤미안과 체코에서의 보헤미안, 이제 명확하게 구별되시죠. 프라하 시내를 여행하다보면, '보헤미안 크리스탈'과 같은 마치 전통적인 기념품 앞에 보헤미안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이건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보헤미안 스타일이 아니라, '보헤미아 지역의 전통 기념품'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체코를 거점으로 동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프로 가이드 입니다.
나의 여행에 스토리가 더해졌을 때 밀려온 강렬한 감동에 이끌려 가이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여행자들과 소통하며 그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보람과 즐거움에 더 푹 빠져버렸습니다.
끊임 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 덕분에 이곳에서도 역마살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무엇이든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탐방과 여행으로 일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가이드로서 저의 신념이 '여행은 유익하고 또한 즐거워야 한다'인 만큼! 여러분의 여행을 지식적으로 알차면서도 오감으로 만족하는, 생동감 넘치는 시간으로 채워드리고 싶습니다. 구석구석을 직접 누비며 차곡차곡 쌓아온 꿀팁을 바탕으로 그동안 여행자로서 때로는 로컬로서 체험한 경험과 노하우를 더한 투어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재미난 스토리 텔링과 함께! 현지인처럼 누리면서!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통찰하는 여행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경력사항
체코 국가 공인 가이드
유로자전거나라 체코 현지 가이드
프라하 무하 박물관 공식 파트너
클래씨 프라하 팀장
유럽여행 상품기획 및 콘텐츠 제작
동유럽 지역 전문 로컬 가이드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