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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상하이에 처음 간 게 1993년 5월입니다.
1992년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하던 그해 겨울 중국에 갔고,
베이징에서 공부하다가 이듬해 노동절 휴일이 되자 첫 여행지로 당연히 상하이를 택했습니다.
흥분 속에 상하이역에 내린 뒤 제일 먼저 간 곳이 난징루와 와이탄이었습니다.
백범 김구, 윤봉길과 이광수, 안창호부터 나라를 잃고 상하이를 떠돌던 숱한 조선인의 마음이 어떠했을지를 생각하면서
와이탄과 난징루를 걸었습니다.
당시 상하이 중심 거리인 난징루에는 전차가 다녔습니다. 푸둥이 개발되기 이전이죠.
그 뒤로,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씩은 상하이를 드나들었습니다.
틈이 날 때마다 상하이 역사를 상징하는 곳, 영화와 소설의 무대, 사람 이야기, 역사 이야기를 찾아다녔습니다.
현대중국의 문학과 문화를 연구하는 저로서는 당연했고 그런 상하이 여행을 바탕으로 현재는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