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걍 사는 이야기의 걍입니다:)

혹시 '전라도'라는 지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전라도'는요. 무려 조선시대에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전주의 '전', 그리고 나주의 '나'! 이 두 글자가 합쳐진 게 바로 '전라도'입니다.
특히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본향으로, 조선 왕조의 뿌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한데요.
이성계에 관한 이야기는 잠시 후 경기전에서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역사적 가치만큼이나 유명한 게 있죠. 바로 전주의 먹거리입니다!
많은 분이 떠올리시는 비빔밥부터 콩나물국밥,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까지.
전주가 '맛의 고장'이라 불리는 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전주는 호남의 대표 곡창 지대로, 예부터 맛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전주에는 이것 말고도 또 하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먹는 것만큼이나 '읽는 것'에도 진심이었던 도시!
그 이야기는 바로 다음 파트에서 이어가 볼게요.

자, 그럼 전주가 어떻게 '책의 도시'가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시간을 스르륵 거슬러, 조선시대부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만나볼 '전라감영'이 그 출발점이에요.
전라도와 제주도를 다스리던 관청, 전라감영!
이곳에서 책을 직접 찍어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라감영은 약 200년 동안 정치, 의학, 문학 등 수십 종의 책을 출판하던 곳이었습니다.
이때 제작된 목판만 무려 5,000점이 넘는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혹시 '완판본'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조선시대 출판은 크게 두 줄기였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판본',
그리고 전주 지역의 '완판본'. 이 두 가지가 조선 출판의 양대 산맥이었죠.
<춘향전>, <홍길동전> 같은 한글 고전소설이 전국으로 퍼져나간 것도 바로 이 완판본 덕분이었는데요.
'조선시대에 민간 판매용 책을 찍어낸 곳은 전주뿐이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이런 묵직한 역사가 있으니, 현대에 와서도 자연스럽게 책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된 거겠죠?
여러분께서 오신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선포한 '책의 도시'입니다.
수백 년 전 감영에서 목판을 찍어내던 도시가, 개성 넘치는 독립 서점의 도시가 되기까지.
그 속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로 들어갈 준비, 되셨나요?

오늘 저와 함께할 코스를 살짝 안내해 드릴게요.
독립 서점 8곳과 전주의 대표 명소 7곳을 둘러볼 예정인데요.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기 딱 좋은 길이에요.
사실 전주에는 독립 서점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소개해야 할까?' 고민이 제일 많았는데요.
긴 고민 끝에 딱 하나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바로 '모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일 것!'
오늘 투어에서 어떤 곳은 시를 이야기하고, 어떤 곳은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지도와 여행을 말하는 곳도 있고, 시간을 기록하는 곳도 있죠.
이렇게 서점마다 품고 있는 색깔이 전부 다릅니다.
각 서점의 이야기는 총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눠서 들려드릴 건데요.
첫 번째는 '책방지기 이야기'입니다.
서점에 들어가기 전, 꼭 한번 들어보세요. 왜 이 공간을 만들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책을 고르고 손님을 맞이하는지.
책방지기의 마음을 알고 들어가면, 같은 공간도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서점을 충분히 둘러보셨다면, 이번엔 두 번째 트랙! '크리에이터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가 그 공간을 직접 걸으며 느꼈던 감정들, 오래 기억에 남은 장면들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야기는 정답이나 정보를 알려드리는 시간이 아니에요.
그저 친구와 함께 서점을 둘러본 뒤, '나는 이렇게 느꼈는데, 너는 어땠어?' 하고 조잘조잘 수다를 떠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 '나도 저 장면이 참 좋았어' 하고 여러분만의 감상을 하나씩 채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전주까지 오셨는데 서점만 보고 가기엔 조금 아쉽겠죠?
투어 중간중간, 전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할 명소들도 함께 쏙쏙 넣어두었으니, 끝까지 저와 함께 걸어주세요!
참, 출발하기 전 당부 말씀하나!
독립 서점은 대부분 책방지기 혼자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행사나 개인 일정으로 갑자기 쉬어가기도 해요.
방문하시기 전, 서점의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채널을 꼭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 이제 진짜 준비되셨나요?
책과 사람, 그리고 저마다의 매력적인 이야기가 기다리는 전주의 골목으로 함께 걸어가 보겠습니다!
![[명소] 풍패지관](https://static.tourlive.co.kr/static/deployed/tours/1451/v1.0/tracks/3420/images/d5730e6d-e0d7-4a79-aa1f-0f4d91cc18d7_IMG_3004.jpeg)
도심 속 푸른 기와가 반겨주는 풍패지관, 혹시 찾으셨나요?
원래 조선시대의 숙소였던 풍패지관은요. 현재 전주 사람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입니다.
전주를 찾아온 벼슬아치나 사신을 대접하고 묵게 하던 곳이었는데요.
옛날부터 전주의 딱 중심에 위치해 있던 터라, 지금도 편리한 교통을 자랑합니다.
전주 시민들은 이곳을 주로 '객사'라고 부르는데요. 풍패지관 건물 하나뿐만 아니라,
그 뒤로 길게 형성된 상권 전체를 아울러서 '객사'라고 부르고 있어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람이 이 객사에 모이는데요.
쉽게 말해 서울의 '홍대' 같은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주시의 전체적인 활기를 담당하는 객사엔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영화를 볼 때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갈 때도, 심지어 옷을 살 때도 전부 객사로 모이거든요.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이 객사에 왔던 기억이 아주 새록새록 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객사는 '전주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주무대이기도 한데요.
오늘 투어가 끝난 뒤에 분위기 있게 독립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하나의 작은 숲을 연상케 하는 곳, '조림지' 앞에 도착하셨나요?
온통 나무로 둘러싸인 외관이 참 인상적이죠.
간판에 적혀 있듯, 조림지는 시집 전문 서점입니다.
딱 그 한마디로 깔끔하게 설명되는 공간이에요.
그런데 이 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뭔지 아세요?
놀랍게도…. 독립 서점이 멋있어 보여서, 충동적으로 시작하셨답니다!
거창한 이유도, 오랜 꿈도 아니었어요. 그냥, 멋있어 보여서!
그리고 당시에 읽던 책들이 대부분 시집이었으니까,
자연스럽게 시집 서점으로 결정하셨다고 해요.
어때요, 되게 단순하죠? 그런데 그 단순함이 오히려 참 솔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지금의 조림지는 포스터와 엽서가 벽을 가득 채우고 있고, 귀여운 물건들로 빼곡한 공간인데요.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수선하고 텅 비어 있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다정한 모습은 2년에 걸쳐 책방지기님이 조금씩, 조금씩 채워 넣은 거랍니다.
그리고 조림지에는 아주 인상적인 문구가 하나 붙어 있는데요.
바로, '시가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엄청나게 강렬하죠? 그래서 책방지기님께 이 문구의 진짜 의미를 여쭤봤는데요. 돌아온 대답이 아주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는 정말 돈이 될 수 있을까? 시는 꼭 돈이 되어야 할까?' 사실 확신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문장에서 느껴지는 기개만큼은, 헐렁한 분위기의 서점에 아주 좋은 활력이 되어준다고요.
확신은 없지만 그 기개만큼은 진짜라니! 왠지 모르게 더 멋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책방지기님이 조림지를 즐기는 팁을 하나 전해주셨는데요. 공간이 아담해서, 오직 조림지 하나만 보러 오시는 건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근처 서점들을 둘러보시다가 겸사겸사 들르는 걸 추천하신대요.
대신!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진득하게 눌러앉아 쉬어가시길 권하셨습니다.
읽을 수 있는 열람용 책도 준비되어 있고요, 공간 이용료도 전혀 없거든요.
자, 그럼 이제 시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금 바로 투어를 경험해보고
첫 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전주가 낳고, 전주가 기른, 전주의 딸 '걍'입니다.
노는 게 제일 좋고, 궁금한 건 직접 가보고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에요.
전주에서 재미난 일이 열리면 일단 달려가고, 새로운 곳을 발견하면 기웃거리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면 꼭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져요.
그렇게 제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며 발견한 전주의 매력과 세상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걍'과 함께 전주를, 그리고 세상을 조금 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모든 콘텐츠는 저장해야 볼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고 다운로드 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