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트 샤펠에 잘 도착하셨나요? 이제 짐 검사를 받고 들어가는 일만 남았는데요. 이 챕터에서는 생트 샤펠이 왜 이 곳에 지어졌는지 설명드리며 간략한 파리의 역사까지 설명해드릴게요. 첨부한 사진을 봐주세요.
우리가 있는 곳이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 되어있습니다. 혹시 지금 섬에 들어와있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나요? 마치 서울의 여의도처럼 파리에는 이 시테 섬이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 경 우리가 지금 들어와 있는 이 시테 섬에 정착한 부족의 이름이 ‘파리시'라 이 도시의 이름이 파리가 된 것입니다. 파리의 근원지인 이 섬은 자연스레 중요한 구역이 되었겠죠? 그래서 6세기부터 프랑스 국왕들이 거주했던 '시테 궁전’이 바로 우리가 서있는 이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13세기경 루이 9세는 시테 궁전 앞 마당에 비밀스러운 사적인 예배당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왜 왕이 비밀스러운 예배당을 원했는지는 투어가 진행되면 차츰차츰 알게 될거예요 기대해주세요~.
그 전에 공적인 예배당인 성 미카엘 예배당이 이미 시테 궁전 내에 있었습니다. 그 증거가 지금 우리가 줄 서는 곳 왼쪽 벽에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찾으셨나요? 이 기념판은 여기에 성 미카엘 예배당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 예배당은 파리의 현대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도로 확장 때문에 사라져 저렇게 기념판에 흔적만 남아있죠.
기념판을 자세히 보면은 지도 같은 부분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서있는 곳을 그린거예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자료를 봐주세요. 현재의 지도와 딱 맞아떨어지죠? 붉은 곳이 생트 샤펠이고 푸른 곳이 센강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생트 샤펠이 건물에 둘러싸여있지 않나요? 과거에는 저 둘러 싸고 있는 건물이 모두 시테 궁전이었을 거예요. 지금은 궁전 전체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신 남아 있는 부분들에 파리 재판소와 경찰청 등 사법 행정 기관들이 들어서 있죠. 그래서 이렇게 검문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고요.
자, 이제 짐 검사를 받고 들어가자마자 다음 챕터를 들어주세요. 생트 샤펠에 입장하기 전에 그 겉모습을 보며 간략히 설명해드릴 게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