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비밀의 정원 안시, 반나절 힐링 투어

안녕하세요. 유럽의 비밀정원 안시, 도보 1일 투어의 가이드 탁효선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의학생물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역사나 문화 전공이 아니다 보니 그쪽 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거주하면서 본 Annecy의 Real 매력을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공과는 다르게, 여기저기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들이나, 아니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디저트 카페 베스트 3 같은 곳들을 찾아 다니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말이면 어김없이 프랑스 지방 소도시들을 헤메이고 있습니다. 어, 그 중에서 여기 이 Annecy는 너무나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제가 프랑스에 온다는 주변사람들에게도 꼭 추천을 하고 있고, 또 저 역시 1달에 1번 이상은 꼭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곳에 오시게 된 걸 다시 한번 너무너무 환영하고 또 반갑습니다.

먼저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이번 Annecy 도보 1일 투어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인들이 꼽은 은퇴 후 머무르고 싶은 도시 1위인 Annecy는 말 그대로 동화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말도 안되는 색감의 호수풍경과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제가 유럽에 와있다는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또 족히 10m는 돼 보이는 나무들이 이루는 산책길을 걷고 있노라면 아- 여유로움이란 이런거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도보투어를 하시다 보면 Annecy는 생각보다 작은 마을일 텐데요. 제가 소개하는 매력적인 길들을 걷다 보면. 오히려 그 사실이 다행이다 싶으실 꺼에요. 왜냐하면 바로 Annecy가 주는 소박하지만 포근한 느낌 때문인데요, Annecy 곳곳에서 한가로이 책을 보고, 풍경을 즐기는 프랑스인들 특유의 감성과 물 속이 훤히 보이는 깨끗한 호수를 보다 보면 아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과 같이 여유롭게 풍경 속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그럴 땐 잠시 오디오가이드를 멈추시고 그곳에 앉아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듯 해요. 그런 한가로움이 만들어내는 휴식이, 정신 없이 다녀야 하는 여행지들과는 또 다른 Annecy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이니 충분히 느끼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투어 중간중간 “여기서는 꼭 사진을 찍으셔야 합니다!” 라는 인생샷 제조 스팟도 말씀 드릴 테니 잊지 마시고 예쁜 사진도 남겨가시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보투어이긴 하지만 혹시 차를 이용해 Annecy에 오셨거나, 아님 차를 이용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주차관련 고민이나 혹은 차를 이용해서만 갈 수 있는 Annecy 외곽 장소들 중 꼭 가보셔야 할 몇몇 곳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와 Annecy 투어,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