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런던에서만 생각했지 파리에서는 궁금하기만 했는데 공연 꿀팁과 주요 공연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연. 무대 전문가님이 해주시는 해설이다 보니 훨씬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파리 공연장에서 종이 울리면 자리를 바꿀 수 있는 럭키한 혜택이라던가. 시야를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등등의 꿀팁은 파리 현지에서 공연을 많이 보신 분이 아니면 알기 쉽지 않은데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레미제라블을 런던에서 봤는데 본 고향인 파리에서도 꼭 볼 듯 합니다!!
파리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번에 갈만한 곳은 이미 다 가봐서 이번엔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투어 덕에 파리의 새로운 면모를 봤습니다. 무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을 재미있게 봐서 레미제라블 영화음악 들으면서 추천해준 장소들 엮어서 이렇게 1시간 산책코스 극락이었습니다👍마레지구 생폴생루이 성당(강추) - 빅토르위고생가- 샹주다리로 시테섬 걸어와서 구경하고- 노트르담대성당- 룩셈부르그 공원. 추천 맛집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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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시작
00:45 이 여행을 좋아할 분들 Top 3
01:08 웨스트엔드 말고 빠-히
01:42 공연여행 출발!
※ 이미지는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옆으로 넘기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온 도시가 거대한 무대처럼 느껴지는 이 곳, 파리. 파리 공연여행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약 5년 동안 연극, 뮤지컬 현장에서 일하며 공연무대를 사랑해 왔는데요, 지금은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어서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공연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유학생활 동안 100여개 이상의 작품을 보고 듣고 느낀 제 경험을 살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던 '오, 이런 것도 있었어?' 하며 놀랄 다양한 파리의 역사, 문화, 그리고 뮤지컬 이야기를 여기 한 곳에 꽉꽉 채워 넣었습니다 !
이번 공연 여행은 특히 파리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기고 싶으신, 이런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예술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준 도시를 그들의 시야를 통해 바라보고 싶으신 분,
● 파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 속 이야기와 숨겨진 비밀을 알고 싶으신 분,
● 파리지앵 현지인들처럼 문화생활을 직접 즐겨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제대로 잘 찾아오셨습니다.
어 그런데 “공연” 하면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아니냐구요? 파리는 파리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또 다른 차원의 특별함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극장에서 매일 많은 공연이 올라가는 공연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같은 유럽 내에 있는 런던과 파리를 비교해보면 런던과 파리에는 각각 약 240개, 130개의 극장에서 매주 400개, 300개 정도의 공연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파리의 면적이 런던보다 16배 정도 작은 것을 고려해보면 파리에 얼마나 많은 공연들이 올라가고 있는지 감이 오시죠?
자, 여러분, 이제 파리라는 깊은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거대한 무대 위로 올라설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지금 바로 공연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On y va!
00:00 시작
00:42 극장 가는 길을 상상해보세요
01:20 가방 보안검사
01:42 티켓창구와 짐 보관소
02:20 모바일 티켓
03:11 화재 경보음(?)
03:24 공연 지연
03:50 자리 이동
04:17 인터미션
04:55 극장 직원에게 팁 주기
05:30 홀수입구, 짝수 입구
저는 처음 여기서 공연을 보러갔을 때, 아니 지금도 가끔은 왠지 긴장될 때가 있어요. 익숙치 않은 공간에 간다 는 것엔, 항상 설렘만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나 해외에서의 공연 관람은 언어와 문화까지 다르다 보니 조금 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고도 다른 프랑스 공연 관람문화! 이번 클립을 들으신 후에 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파리에서 공연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그 전에 잠깐. 앞으로 이 소리, (윈드차임1) 소리가 나면 핸드폰 화면을 한 번 봐 주세요. 화면에 이미지가 나옵니다.
자, 이미지를 떠올려 보세요.
우린 11월의 어느 날,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 가고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목도리를 둘둘 두르고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걷고 있죠. 드레스 코드? 이 건 딱히 생각하지 않았어요. 극장에 갈 때 반바지, 트레이닝복, 슬리퍼 뭐 이런 것만 아니면 파리지앵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죠. 우와아 거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고, 튈르리 정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있네요. 센느강을 쭉 따라 걷다보니 벌써 극장이 보여요. (윈드차임2) 극장에 도착해보니 보안요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어요.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곳입니다. 가방을 열어보이고 검색대를 통과한 후 로비로 들어가요. 프랑스어로 가방은 sac 이에요. 미리 가방을 열어보이거나 Sac 이라는 단어가 들리면 가방을 보여주면 됩니다. (윈드차임3) 그리고 로비 안에 들어오면 티켓창구, 프랑스어로는 billetterie가 보여요. 현장에서 티켓구매를 하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이쪽으로 가면 됩니다. 짐 보관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대부분의 공연장에는 vestiaire라는 옷이나 큰 가방을 맡기는 보관소가 있는데요,. 이 곳에 짐을 맡기면 번호표를 받게 됩니다.공연이 끝나고 난 후 이곳에서 다시 그 종이를 보여주면 짐을 찾을 수 있죠. 저는 웬만하면 극장에 갈 땐 큰 짐 없이 가고,
짐 보관소는 이용 안 해요. 나갈 때 보통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거든요. 이제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 티켓을 준비하고 객석으로 향합니다. (윈드차임4) 요즘은 모바일 티켓이 주로 사용되는데요, 모바일 티켓은 티켓 예매 직후, 아니면 공연 며칠 전에 이메일로 받거나 예매 사이트에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출력할 필요 없이 핸드폰으로만 보여주면 되구요. 혹시 기념으로 실물 티켓을 받고싶으시면 극장에 따라 티켓 예매 시에 추가 금액을 내고 극장에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처럼 공연별 예쁜 디자인 티켓은 흔하지 않은 점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QR코드가 담긴 모바일 티켓을 객석 입구에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직원이 티켓을 스캔하고 객석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윈드차임5) 공연시작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종소리가 막 땡땡땡땡 울려요. 순간 화재경보음인가 싶지만 공연이 곧 시작된다는 안내음입니다. 하지만 객석을 둘러보니, 아직 많은 관객들이 착석 전이네요? 파리의 공연은 보통 10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큰 불만이나 불편 없이 기다리구요. 그래도! 정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유있게 도착해서 극장도 둘러보고 프로그램을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극장은 보통 공연 1시간 전에 열립니다. 자리에 앉아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데 극장 안내원이 뭐라뭐라 말을 하면서 객석 중앙쪽으로 가도 좋다는 손짓을 해요. 오 완전 이득이죠. 저랑 제 주변 사람들이 우르르 조금 더 앞 쪽, 조금 더 중앙 쪽으로 가서 앉아요. 한국에서는 자리 이동을 허용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파리에서는 종종 이런 기회가 생겨요.
하지만! 자리를 이동하는 건 안내원이 신호를 보낼 때만 가능하니 주의해야 해요.(윈드차임6) 공연 1막이 끝나고 인터미션이 찾아왔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긴 공연의 경우에는 공연 중간에 15~2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있구요, 이때 극장 내 바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구매할 수 있어요. 커피,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음료가 있고, 가격은 보통 5~10유로 정도 합니다. 이 때 아예 극장 밖에 나가서 잠깐 바람을 쐬는 분들도 있는데, 그럼 나갈 때, 입구 쪽 직원이, 다시 극장에 돌아올 거냐고 물은 뒤 종이 티켓을 나눠주기도 해요. 그러면 티켓을 받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는 그 티켓만 보여주면 돼요. 자, 이렇게 인터미션도 끝나고, 멋진 공연이 끝났습니다.
그럼 프랑스 극장 문화 두 가지만 더 말씀 드리고 이번 클립은 마무리 해 볼게요. 하나,
(윈드차임7) 몇 몇 극장은 극장 안내원이 팁을 받습니다. 여기에서도 흔한 문화는 아니지만
객석 안내원이 복대를 차고 다니면서 객석 위치를 안내해주고 동전을 받죠. 이럴 경우에는 보통 '팁을 받는 걸 환영한다'는 안내문이 객석 근처에 있습니다. 이 안내문이 있다면, 안내원의 도움을 받을 경우 팁을 지불하는 게 예의일 수 있죠. 둘, 파리 극장은 객석 번호가 객석 중앙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윈드차임8)객석 중앙을 기준으로, 좌석번호가 오른편은 A열 2, 4, 6, 8, 10, 왼편은 A열 1, 3, 5, 7, 9 이런 식인거죠. 그리고 이렇게 짝수냐 홀수냐에 따라서 객석 입구가 달라요. 불어로 홀수는impair, 짝수는 pair라고 불리는데요, 객석 입구 보시면 좌석 입구가 홀수 쪽인지 짝수 쪽인지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5년 동안 공연 일을 하다가 현재 파리에서 공연예술을 공부 중인 유학생입니다.
저에게 공연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자 따스한 응원입니다. 제가 공연을 시작한 계기도 바로 프랑스 연극에서 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카지 (La Cage aux Folles)의 대표 넘버 "나는 나일 뿐"에서 받은 응원 덕분이었죠. 치열하고 차가운 사회에서, 남들과 비교하며 살아가던 일상 속 그 노래는 저에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여행이 여러분의 파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그 소중한 순간들이 마음속 깊이 남아 여러분의 삶을 더 따뜻하고 빛나게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