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싫증날 틈 없는 매력적인 도시, 런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여행할 런던 도보투어 전문 가이드 루씨예요.
이번 런던여행에서 어디에 갈지, 무엇을 볼지는 다 결정하셨나요?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이 필수코스일 것 같네요. 하지만 좀 아쉽지 않으신가요? 런던에는 무려 800여개의 개성 넘치는 미술관과 아트 갤러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된다구요? 현대적인 작품보다는 잘 알려진 화가나 익숙한 스타일이 취향이라고요? 그렇다면 자신있게 이 곳을 추천합니다. 바로 코톨드 갤러리!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죠? 규모는 작지만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코톨드 갤러리에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요, 3만여점의 다채로운 소장품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 뭐니뭐니 해도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조르주 쇠라의 작품들 역시 여러 점 소장하고 있답니다.
코톨드 갤러리를 방문하는 현지 한국 여행사는 아직 없어요. 투어라이브의 이 코톨드 갤러리 오디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코톨드 갤러리가 자랑하는 르네상스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하이라이트 페인팅 위주의 작품들을 함께 볼거예요. 인상주의만 보기에는 좀 아쉽잖아요? 미술을 잘 몰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미술사조를 몰라도, 화가나 작품에 대해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오늘 제가 도와드릴거니까요. 이 시기에는 왜 이런 스타일의 그림들이 그려졌는지, 이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린건지, 그리고 각종 TMI와 비하인드 스토리. 알고 보면 그림은 훨씬 더 재미있어질거예요.
아름다운 건물과 유명한 작품들,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누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여기에 마무리로 템즈 강변 테라스에서 맛보는 맥주와 커피까지. 오늘 모두 모두 즐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입장권 구입하기
코톨드 갤러리는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셔도 괜찮아요. 인터넷 예매를 하려면 먼저 회원등록을 해야하는데 영문 주소라든가, 이것저것 입력해야 할 정보가 꽤 많아서 번거롭더라고요.
참, 한가지 당부드릴 점은, 학생 여러분, 꼭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주세요. 학생은 코톨드 갤러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거든요. 참 좋죠? 18세 이하의 청소년들과 대학강사, 교사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신분증을 챙겨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코톨드 갤러리 가는 방법
전철로 편리하게 코톨드 갤러리를 방문하실 수 있는데요,
코톨드 갤러리는 노란 서클 라인과 초록 디스트릭트 라인이 만나는 템플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구글 지도를 기준으로 도보 6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그 외에 가까운 전철역들은 차링 크로스, 엄뱅크먼트, 코벤트 가든 역이 있어요. 도착하기까지 환승이 너무 번거롭거나, 걸으면서 구경을 좀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주변 다른 역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이층버스를 타고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시티맵퍼라는 어플을 다운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코톨드 갤러리 주변으로는 수많은 버스정류장이 있는데요, 출발지 위치와 도착지인 코톨드 갤러리를 입력하시면 버스 번호와 버스 정류장의 알파벳과 위치, 다음 버스가 오는 시간과 이용 요금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 도착하면 여기가 맞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실 텐데요, 코톨드 갤러리가 아니라 서머셋 하우스라고 적혀 있죠? 여러분이 도착한 곳이 맞습니다. 건물을 마주보았을 때 보이는 세 개의 아치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아치로 들어오세요. 중간쯤까지 걸어갔을 때 코톨드 갤러리의 입구가 여러분의 오른쪽에 나타날 거예요.
입구가 좀 많이 소박하죠? 저도 처음 왔을 때 입구를 지나쳐서 광장까지 쭉 걸어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입구로 오시는 방법도 있지만 서머셋 하우스의 거대한 광장을 가로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이 루트로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입장 시간 및 휴일 안내
코톨드 갤러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15분입니다. 코톨드 갤러리의 규모가 작다고는 하지만 45분 만에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해주세요. 제가 추천하는 입장시간은 오전 10시, 혹은 오후 2시인데요 그 이유는 관람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코톨드 갤러리 앞에 있는 큰 길, 이 스트랜드 대로 근처에 뮤지컬 극장이 밀집해 있어서 저녁에 뮤지컬 공연을 예매한 분들이라면 오후 시간대를 좀 더 추천합니다.
유럽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들과 마찬가지로 코톨드 갤러리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그리고 새해 첫날 1월 1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 점 꼭 기억해주세요.
물품 보관소 위치 및 반입 물건 안내
Lower ground floor, 지하 1층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있는데요, 여기에 짐 보관함이 있습니다. 보관소가 아니라 보관함, 즉 사물함인데요 코톨드 갤러리에는 수하물이나 배낭 등 큰 짐을 보관할 곳이 없어요.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수가 적어서 자칫하면 빈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가벼운 차림으로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물을 가지고 들어가도 되는가도 궁금하실텐데요, 뚜껑을 완전히 닫을 수 있는, 흘릴 염려가 없는 음료는 반입이 가능합니다. 텀블러나 생수통 이런 것들이요.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는 늘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시실 안에서 먹거나 마시는 것이 제한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화장실 위치 안내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죠? 바로 화장실에 가는 건데요,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화장실 역시 짐 보관함과 마찬가지로 지하 1층에 있고 남여 구분이 없는 성 중립 화장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