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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어서오세요.
2022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발렌시아에 잘 오셨습니다.
저는 무척 궁금합니다. 왜, 어떻게 발렌시아에 오시게 되었나요? 예수님의 성배를보고, 빠에야와 오렌지를 드시고 갈 생각이셨어요? 또, 무엇을 경험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오늘 약 반나절동안, 발렌시아의 올드타운을 같이 걸으면서 여러분의 완벽했던 여행계획을 조금만 흔들어 볼까 합니다. ‘점심먹을 장소를 바꿔야겠다’,’어? 여기도 가봐야겠다.’, ‘음…… 하루이틀 더 있다가 갈까?’ 사실 이 대사들은 모든 여행을 door to door로 설계하는, 극계획형인 제가 발렌시아에 처음 여
행왔을때 고민했던 말들입니다. 계획이 통째로 흔들릴때, 생선가시도 안남았다는 말을 하죠. 제가 그랬습니다. 반나절 여행이 2박3일이 되고, 여행이 유학으로 변하면서…… 결국 발렌시아에 정착한 현지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혼자 ‘여기 참 좋은데, 어떻게 한번 방문하게 하는게 힘드네’ 이러면서 살았어요. 그 한을 지금 풀어봅니다. 그간 공적으로 사적으로 가이드해드렸던 경험과 영혼을 모두 갈아넣어 발렌시아의 매력을 보여드릴께요.
이 컨텐츠에는 발렌시아 관광청에서 자랑하는 10대 관광명소 모두와 플러스 알파를 채워넣었습니다. 공대언니답게 빠뜨림 없이, 중복됨없이, 논리적으로 짚어드리고, 장소에 얽힌 역사도 이동동선에 따라 스토리로 엮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먹구라는 이름답게 후회하지 않을 맛집과 쉬어가실 까페도 소개합니다.
이에 보태어 오늘 구시가지를 돌아본 후 발렌시아를 더 즐기고 싶은 분을 위해 더 가볼만한 곳들까지 소개해드리면서 여기 좀더 계시다 가라고 끈적~하게 굴어보겠습니다. 눈치채셨습니까? 발렌시아에 오시는건 자유, 그러나 떠나시는 건 음…… 당치 않으십니다.
발렌시아까지는 무엇을 타고 오실 예정세요? 북역은 중앙역이라고도 불릴만큼 이 도시의 모든 교통이 연결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리셨다면 지하철 5호선을 타시고 20분만에 도착합니다.
스페인의 다른 도시에서 일반기차를 타셨다면 북역에서 바로 하차 하실 수 있고,, 고속철도인 AVE를 타셨다면 호아낀 소로야역(Joaquin Sorolla)에 내리셨을텐데, 호아낀 소로야 역에는 북역까지 오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단, 당일 철도 승차권이 있어야 이용하실 수 있어요. 만약 셔틀 이용이 어려우시다면, 600미터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걸어서 오셔도 되겠습니다.
Flix버스나 ALSA버스의 종착지인 고속버스 터미널도 호아낀 소로야역 근처이니 걸어오세요.
설마~ 마요르카나 이비자 섬에서 페리를 타고 오시나요? 아니면 지중해 크루즈를 타고 잠시 기항하시나요? 그렇다 해도 걱정마세요. 발렌시아 항구에서도 걷는 수고 별로 없이 버스나 트램으로 45분 정도 걸립니다.
혹시, 발렌시아에서 숙박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 짐보관이 필요하시다면 북역 또는 호아낀 소로야역 근처에 있는 사설 짐보관소를 이용하세요. 2~300미터 안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역내에는 락커가 없습니다.
지금 바로 투어를 경험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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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공부하러 유럽에 나왔다가 스페인에 눌러 앉은 정착민입니다.
몰타, 스페인 알리칸테와 발렌시아에 살면서 유럽 대륙을 다니고, 스페인 전국일주는 또 몇 번을 했는지…... 꾹꾹 눌러 담은 여행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려 합니다. 공대 출신에 20여 년간 IT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여행마저도 중복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 MECE하게 정복하는 전략가가 되어버렸어요. 실제 인상은 뭐든지 "먹구(먹고) 하자!"를 외치는 대식가, 미식가이고, 쌩뚱맞게도 무성영화의 변사를 꿈꾸던 말솜씨 있는 아줌마입니다.
그러니, 믿고 따라와 보세요. 빈틈없지만 재밌고도 맛있는 여행을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