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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Clara 입니다!
제가 뒤셀도르프와 쾰른 두 도시는 서로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말씀드렸쟎아요? 이렇게 서로 가깝게 위치해 있는데도 말이죠. 자 그럼 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두 도시는 독일 서부 라인강을 따라 서로 40km도 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두 도시 모두 노르트라인 베스트 팔렌 주에 속해 있구요. 쾰른은 독일에서 4번째로, 뒤셀도르프는 NRW에서는 쾰른 다음으로 2번째, 독일 전체로는 7번째로 큰 도시인데, 분위기, 건축물, 관광지, 사람들, 맥주에 이르기까지 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단 두 도시 모두 11월 11일 11시에 시작하는 카니발 축제가 아주 성대하게 치러지는데 카니발 규모로만 보면 음.. 뒤셀도르프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슬프지만 객관적 평가는 쾰른이 승! 이라고 하네요.
두 도시 간의 경쟁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사실상 고전적인 권력 투쟁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볼수있어요. 쾰른은 기원후 50년경에 로마인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중세 시대에 중요한 무역로로 두각을 나타냈어요. 로마와의 연계로 인해 이 도시는 또한 카톨릭의 중요한 중심지로 성장했구요. 그래서 대성당인 쾰른 성당에는 매일 약 2만 명의 관광객과 기독교 순례자에게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지요.
반면에, 뒤셀도르프는 라인강과 뒤셀강이 만나는 작은어촌 마을에서 13세기가 되어서야 공식적인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쾰른과는 대조적으로, 뒤셀도르프는 세속적인 사회의 변화를 받아들여 빠르게 성장했지요. 이제 뒤셀도르프는 쾰른을 제치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주도로 선정되었습니다. 쾰른이 보기에는 아 저 촌놈 뒤셀도르프가 우리를 제치고 NRW의 반장이 되었어? 우리 집안이 얼마나 전통있고 명망있던 가문인데, 심지어 집도 우리가 더 큰데… 아이고 배아파… 하는 거고, 뒤셀도르프는 야야, 옛날 얘기하지마, 나 네가 알던 그때 그 코 찌질이 꼬맹이 아니야. 이제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이런 셈이죠. 뒤셀도르프와 쾰른의, 이러한 경쟁은 주로 스포츠와 맥주와 같은 다양한 요소로 인해 더욱 격화되었는데요
일단 뒤셀도르프는 비즈니스, 고급 패션, 그리고 세련됨을 상징하지요. 라인 지역의 금융, 보험, 그리고 모바일 대기업의 중심지로, 뒤셀도르프는 비즈니스 엘리트들에게 럭셔리한 경험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는 여러 장치를 보유하고 있어요.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진 뒤셀도르프는 K20,21, 쿤스트뮤지엄과 같은 미술관, 미슐랭 스타를 보유한 다수의 레스토랑, 독일의 샹젤리제에 해당하는 쾨니스 알레등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런 생활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반면, 쾰른은 산업, 미디어, 그리고 편안함이 특징입니다. 다섯 명 중 한 명의 쾰른 주민이 제조업에 종사하며, 전체 독일 텔레비전 미디어의 약 3분의 1이 이 지역에서 제작된다고 하네요. 따라서 쾰른은 뒤셀도르프에 비해 훨씬 더 느긋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사견입니다만, 퀼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더 호방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하는 듯하고 뒤셀도르프 사람들은 자신들이 좀더 여유롭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뒤셀도르프와 쾰른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자신의 도시를 특별히 사랑하는 주민들의 열정이 이 두 도시를 라이벌로 만든 것이라 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 두 도시는 역사적으로 격렬한 전쟁을 치렀던 사건이 있는데요 이 사건은 또 투어중에 찬찬히 설명해 드릴게요.
여행과 문화, 역사를 좋아합니다. 십수년 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해외생활을 했고 이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정착하여 문화적 자유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다달이 다양한 오페라와 음악회, 카니발과 키어메스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자연친화적인 뒤셀도르프를 모르고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아 아쉬웠어요. 라인강변을 따라 너른 잔디가 펼쳐져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뒤셀도르프, 볼수록 매력에 빠지는 뒤셀도르프를 정성껏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