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베를린 구 국립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를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1층 전시관 안내를 맡게 된, 현지 유학생 장은영이라고 합니다.이렇게 오디오를 통해서나마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이곳 구 국립 미술관은, 19세기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 컬렉션을 품고 있는 곳으로 정말 유명한데요.저와 함께 둘러보시는 동안, 19세기와 20세기 초 예술의 흐름을, 쉽고, 깊이 있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이곳에는,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시대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역사화'들이 참 많거든요.그래서 예술적 감상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역사 공부까지 덤으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작품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요, 그 이면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면, 저의 오디오 투어가 분명 즐거운 여행 파트너가 되어 드릴 거예요.
자, 그럼 저와 함께 19세기 예술의 세계로, 기분 좋게 출발해 보실까요?

'티켓은 박물관 섬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하셔도 되고요, 당일 현장에서도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현장에서 사신다면,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티켓 창구로 가시면 돼요.
가장 중요한 가격을 말씀드리면요, 성인 일반 티켓은 10유로고요.학생이시라면 5유로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매년 달라질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고요.혹시 18세 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과 함께 오셨나요?그렇다면 티켓 창구에서 신분증만 보여주세요.이곳 미술관뿐만 아니라, 박물관 섬의 모든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거든요.
조금 더 알뜰하게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베를린 웰컴 카드'나 '박물관 섬 티켓'을 추천해 드려요.이걸 이용하시면, 박물관 섬에 있는 모든 곳을 하루 종일 자유롭게 드나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 웰컴 카드'는 홈페이지는 물론이고요, 브란덴부르크 문 옆 관광 안내소나 베를린 중앙역에서도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2일부터 5일까지 일정에 맞춰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카드 하나면 대중교통도 무제한이고 박물관들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실 거예요.
옵션이 다양하니까, 본인 일정에 딱 맞는 걸로 골라보세요.아마 베를린 여행이 훨씬 더 편안해지실 겁니다.

'박물관 섬에 있는 미술관들에 입장하시려면 먼저 재킷이나 가방 같은 소지품을 사물함에 보관하셔야 해요.사물함은 보통 지하층이나 티켓 창구 바로 옆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용하실 때, 일유로짜리 동전 하나가 보증금으로 필요한데요, 나중에 짐을 찾을 때 다시 돌려받는 방식이에요.혹시 동전이 없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지하 기념품 숍 계산대에 말씀하시면 동전 대신 쓸 수 있는 토큰을 드립니다.화장실도 사물함 바로 옆에 있어서 동선이 편하실 거예요.
그리고 구경하시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휴대폰에 꼭 메모해 두세요.나중에 기념품 샵 직원에게 보여주시면 해당 작품의 엽서나 포스터를 바로 찾아주실 거예요.그리고 여기를 다 보셨다면 바로 옆에 있는 신 박물관이나, 거대한 신전이 통째로 들어와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도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작품 설명에 앞서서 박물관 섬과 베를린 구 국립 미술관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왜 박물관 섬은 박물관 섬일까요? 단순히 박물관들이 모여있어서 그럴까요? 다니시면서 이미 보셨겠지만, 박물관 섬 양쪽으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강이 ‘슈프레강’입니다. 바로 서 울의 한강처럼 베를린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슈프레강이죠. 두 줄기로 나눠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의도 같은 섬이 생기게 되었고요. 그 위에 지어진 6개의 박물 관인 구 박물관, 신 박물관, 구 국립 미술관, 페르가몬 박물관, 보데 박물관 그리고 제임스 사이먼 갤러리 가 지금의 박물관 섬이 되었답니다. 원래 박물관 섬에 있는 박물관들은 프로이센 왕국 시절에 왕들의 보물 창고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1810년 당시 프로이센 왕국의 왕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명령에 의해 미술 컬 렉션을 모아두게 만든 공간이 지금의 박물관 섬의 탄생 스토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어서 구 국립 미술관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국립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는 구 국립 미술관을 포함하여 박물관 섬에 있는 모든 박물관들이 베 를린 주립 박물관 재단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 1918년까지의 이름은 베를린 왕국 박물관 재단이었습니다. 국가에 소속된 공공 기관이자 재단이 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술관에 국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참고로 베를린에는 19세기 미술작품을 다루는 구 국립 미술관에 있고, 20세기와 현대 미술을 다루는 신 국립 미술관이 있습니다. 신 국립 미술관은 현재 포츠담 광장에 있으며 2021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쳐 추후 박물관 섬 투어를 마치시면 이어서 관람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자, 이제 미술관 안을 어떻게 둘러보면 좋을지, 관람 순서를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론,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하시면서 관람하시면 되는데요.각 방에 계신 직원분들이 동선을 잘 안내해 주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1층에는, 19세기 독일의 정치와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작품들이 모여 있어요.제가 또, 명색이 정치와 사회 전공자 아니겠습니까?그래서 1층은, 저의 설명을 들으시면서 깊이 있게 관람해 보시고요.나머지 2층과 3층은, 여러분의 발길이 닿는 대로 자유롭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학업이랑 병행하면서 준비하느라, 모든 작품을 다 소개해 드리진 못했어요.하지만 꼭 보셔야 할 작품들만 쏙쏙 골라서, 아주 알차게 준비했거든요.혹시 일정이 바빠서 두 시간 안에 관람을 마치고 싶으시다면, 오디오 가이드에 있는 작품들 위주로만 봐주셔도 충분할 거예요.
그리고, 저와 함께한 이번 여행이 어떠셨는지, 리뷰 하나만 남겨주시면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반응이 좋으면, 제가 방학 때 틈틈이 작업해서, 2층과 3층 작품들도 오디오 가이드로 꼭 업데이트해 드릴게요.
자, 그럼 이제 저와 함께 1층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실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1층 전시실을 둘러볼까요?이곳에는 프랑스와 영국의 사실주의 작가들, 그리고 프로이센 왕국 시절 궁정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입장하시자마자 멋진 조각품들이 눈에 들어오시죠?보통 미술관 입구에 전시된 작품은, 그 시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법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정체성이란, 당시 프로이센 왕국이 지향했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왕실의 품격'을 의미합니다.단순히 화려하기만 한 게 아니라,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처럼 절제되면서도 우아한 이상적인 미를 국가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거죠.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 바로, 정면에 보이는 두 공주님의 조각상입니다.프로이센 왕국의 루이제 공주와 프레데리케 공주의 모습인데요.
이 작품은 19세기 독일 고전주의의 선구자이자, 당대 최고의 명성을 떨쳤던 궁정 조각가, '요한 고트프리트 샤도프'가 만든 걸작입니다.두 공주님이 서로를 다정하게 감싸고 있는 이 모습은, 당시 왕실이 보여주고 싶었던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샤도프는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위에 있는, '콰드리가' 조각을 만든 분이기도 해요.국가적인 기념비를 세웠던 거장이 만든 만큼, 이 조각상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지 짐작이 가시죠?
모든 콘텐츠는 저장해야 볼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고 다운로드 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