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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여행가기 좋은 도시를 넘어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도시입니다. 특히 유럽사람들은 은퇴자금을 들고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것을 꿈꾼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연중 햇빛이 가득한 따뜻한 날씨, 한여름엔 끝없이 이어지는 지중해에 몸을 담글 수도 있고, 도시 자체의 교통, 의료 등 복지행정이 잘 되어있습니다. 또 건축으로도 유명한 바르셀로나는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지중해음식과 와인, 전세계에서 몰려든 외국인셰프들의 좋은 레스토랑도 많아 음식선택의 폭도 무척 넓구요.
매력만점 바르셀로나에서 여러분의 여행이 더욱 맛있어지도록, 바르셀로나의 진정한 매력에 푹 빠지실 수 있도록 이번 콘텐츠를 준비해보았습니다. 11년간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제가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와 음식들 그리고 제가 경험한 스페인의 음식문화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바르셀로나 미식여행 떠나보시겠어요?
desayuno, almuerzo, comida, merienda, vermouth, cena 스페인 사람들이 하루동안 즐기는 식사의 다양한 방법입니다. 아침은 왕처럼 먹으라는 한국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공복에 에스프레소나 라떼 한 잔에 비스킷을 찍어먹는 등 커피 한 잔으로 빠르게 마무리합니다. 이것이 desayuno입니다.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직장인들은 10시반즘 모두 회사근처 카페테리아로 삼삼오오모여 제대로 된 즐거운 아침식사를 다시 즐겨요. 30분 남짓한 시간인데, 이 때 크로와상이나 치즈, 하몽이 들어간 샌드위치인 보까디요를 갓짜낸 오렌지쥬스와 먹거나, 커피와 곁들여 먹습니다. 이것이 almuerzo입니다. 그런데, 제가 살았던 바르셀로나에서만 오전 간식먹는 시간을 알무에르소라하고 마드리드쪽에서는 점심식사를 의미한다고 해요. 참고해주세요.
자 2시가 되었습니다. comida라고 하는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이때가 되면 센터를 제외하고는 시장도 약국도, 음식점을 제외한 많은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에스타를 하기 위해서지요. 보통 2시부터 4시반 혹은 5시까지 문을 닫으니 정말 스페인만의 독특한 문화지요?
평일 점심에 식당을 가면 menu del dia라고 하는 오늘의 점심메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13유로에서 50유로 정도까지 레스토랑의 수준에 따라 구성이 알찬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에피타이저와 메인, 디저트로 구성되어있고 선택폭도 다양합니다. 고급레스토랑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다면 메누 델 디아가 있는지 확인해봐도 좋을 거에요. 바르셀로나의 경우 목요일은 메누델디아로 빠에야를 준비하는 곳이 많으니 눈여겨보셔요.
5시가 넘으면 메리엔다를 먹습니다. 간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출출해졌을 때 까페에 가서 초코크로아상이나 츄로스, 작고 달콤한 빵들을 즐긴답니다. 물론 라떼나 마키아토 같은 코르따도와 함께요. 이 때는 학교를 파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주로 많이 모이는 시간이기도해요. 스페인의 오후, 동네의 카페와 광장은 메리엔다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가득하지요? 아직 저녁시간은 멀었습니다. 베르뭇하러갈까? 저녁을 먹기전 친구들과 가볍게 식전주를 즐기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와인한 잔이나 시원한 맥주를 치즈 몇점과 하몽, 또는 크로케타스 곁들여 선 채로 술을 홀짝이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9시가 넘으면 저녁시간이 시작됩니다. 쎄나라고 불리는데, 보통 평일저녁은 집에서 빵과 치즈, 햄, 또르띠야 또는 간단한 콩요리등을 먹고, 주말에는 잘 차려진 저녁을 먹는답니다. 제가 살던 바르셀로나의 아파트 주방 창으로 9시가 넘으면 탁하고 계란을 깨서 포크로 탁탁 휘젓는 소리가 매일 울렸어요. 스페인 국민음식 또르띠야를 만드는 중인거죠. 주말 저녁 9시에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첫 손님이 될 만큼 저녁식사는 늦게 시작된답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무척 생소할거에요. 하지만 11년간 스페인에 살면서 제 체중계의 바늘은 반대로 움직였고 무척 건강해졌다는 사실! 식사시간과 건강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00:00 오전 아침: desayuno
00:22 오전 10시 30분: almuerzo
01:00 오후 2시 점심: comida
01:56 오후 5시: merienda, vermouth
02:47 밤 9시 저녁: cena
스페인에는 어떤 종류의 음식점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카페테리아, 바, 레스토랑 이렇게 3군데인데 레스토랑은 여러 범주로 나뉩니다. 숯불로 구운 요리를 먹는 아사도르, 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아로세리아,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마리스케리아, 숯불요리와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선술집 분위기의 타베르나, 여러가지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타파스 바, 레스토랑 데 아우토르라는 셰프가 이름을 걸고 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마시아라고 하는 교외의 시골집을 레스토랑으로 고쳐 현지음식을 선보이는 곳등입니다. 각각의 레스토랑은 성격에 맞게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식기나 커트러리도 조금씩 달라요. 특히 교외에 있는 마시아의 레스토랑의 경우, 전통음식을 하는 곳부터 매우 모던한 음식을 하는 곳까지 개성이 넘치는 곳이 많답니다.
셰프의 이름을 걸고 하는 레스토랑들이 스페인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여행객이 가장 쉽고 좋은 정보를 얻으려면 미슐랭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셰프의 레스토랑이야기도 다음 컨텐츠에서 알려드려볼게요.
다시 돌아와서, 어떤 카페테리아에서는 점심메뉴인 메뉴 델 디아를 운영하고 특히 식당보다는 저렴하니 가볍게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또 전통시장안에서도 식사가 가능한데요, 시장안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바나 작은 식당이 있고, 현지인들도 장을 보러왔다가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시장안의 재료를 바로받아 신선한 해산물구이나 조개구이, 콩요리, 스튜요리 등을 먹을 수 있고 시장의 활기가 그대로 느껴져 즐거운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내가 어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지를 알아야 그곳의 메인메뉴를 쉽게 정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셰프 김문정은 레스토랑 따빠스구르메를 운영했으며, 현재 CASA VIVA(까사 비바)를 통해 스페인 음식문화 연구와 클래스,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력
Universitat de Barcelona Cett 레스토랑 경영학과
스페인 Pasta회사 Pasta Gallo 전국요리대회 2등
Universitat de Barcelona Cett 요리대회 1등
Escuela de Hosteleria Hoffman 스페인전문요리과정
Universitat de Barcelona 'Dieta Mediterranea' 지중해음식문화 석사과정
Hotel Majestic 'Drolma' 레스토랑
Casa Gourmet(까사구르메) 바르셀로나에서 까사구르메 원테이블 레스토랑 운영
Tapas Gourmet(따빠스구르메) 서울 서촌에서 따빠스구르메 스페인 레스토랑 운영
현재 서촌 CASA VIVA(까사 비바)에서 원테이블 레스토랑, 쿠킹클래스, 컨설팅, 스페인/지중해음식연구활동중
📚저서
스페인은 맛있다
바르셀로나 미식가의 집 까사구르메
📺 방송 및 강연
EBS, KBS TV출연
MBC 라디오 출연
전주방송 출연
농심 본사 직원 스페인 음식문화 강연
청강대 푸드스타일리스트 강연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압구정 강연
🔎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casa_vi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