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주제여서 들어봤어요! 루브르, 오르세, 베르사유 듣느라 올패스를 신청했는데 파리의 깨알 명소도 들을 수 있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문 여행 가이드님의 콘텐츠라 방대한 지식이 녹여져 있었고, 파리 묘지들은 그냥 무덤이 아니라 공원처럼 조성 되어 있는 것도 인상깊었어요. 파리 가기 전 꼭 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파리는 정말 흥미로운 도시에요 설명감사합니다!! ㅎㅎ 유용해요
모든 콘텐츠는 저장해야 볼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고 다운로드 해 두세요!
뽕쇼 빙판 유아 파이 살렛 트래블 북 빠리의 저자 여행작가 맹지나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여행을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바로 파리의 3대 묘지를 돌아보는 일정인데요. 묘지를 여행한다니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죠 저도 파리를 제외하고는 묘지를 구경하러 가본 적은 단 1번도 없는데 파리에는 도시 곳곳에 위치한 세계의 큰 묘지를 도보로 여행하는 워킹투어도 여럿 있을 정도로 이 묘지들은 예전부터 유명한 관광 명소로 군림합니다. 파리의 묘지는 쉽게 말하자면, 공원과도 같습니다. 낮에만 출입하고 물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들어갈 수 없어서 무섭지는 않습니다. 또 워낙 유명한 곳들이라 늘 방문객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무섭지가 않은데요. 파리를 빛낸 사람들이 여러 명 잠들어 있어서 그들의 팬들이 경의를 표하고 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새 묘지는 서로 가깝지 않고 또 각각의 묘지에 묻힌 유명인들은 모두 대단한 인물들이라 셋 중 어느 하나만 가면 된다고 하나로 뭉뚱그려 나머지를 안 갈 수도 없는 그런 명소들인데요. 그래서 오늘 투어 라이브에서 저는 새 묘지의 특징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들은 일정에 맞춰서 꼭 찾아가 보고 싶은 곳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먼저 다녀오시면 더욱 효율적인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동쪽 묘지라고 불리던 페르라 쉐즈는 전체 부지 44헥타르로 파리시에서 가장 큰 묘지입니다. 여의도 공원의 약 2배 정도 되는 넓이로 지금의 이름은 루이 14세 고해 신부였던 페르 프랑스와 들라 쉐즈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29의 위치에서 도심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데, 저는 요즘 힙한 느낌이 물씬 나는 이 29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마셜터라는 부티크 호텔도 있고 아주 도심보다는 훨씬 덜 시끄럽고 무엇보다 제가 산책하기 좋아하는 페르라 쉐즈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실제로 박물관으로 지정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공간인 페르라쉐즈는 최초의 정원식 공동묘지이자 최초의 지방자치적 공동묘지입니다. 자꾸 공동묘지 하니까 왠지 모르게 으쓱한 느낌이 드는데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그저 정원 같은 분위기의 곳입니다. 실제로 1차 세계대전의 추모공원이기도 하구요. 4천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를 통치하던 나폴레옹이 모든 사람은 종교나 인종에 관계없이 매장될 권리가 있다. 이렇게 선언한 후에 1804년 문을 열었는데요. 페르라쉐즈 뮤지는 프랑스 건축가 알렉상드를 태워두어 브로니아르가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공간들은 다른 건축가들이 힘을 보탬는데요. 1824년 29년 32년 42년 50년 등 여러 차례 확장을 하면서 필요한 시설들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묘지 내에 있는 장례식을 치르는 예배당은 메닐몽땅 대로에 위치한 입구를 설계한 에티엔 히폴리트 고드의 작품이고요. 신 비잔틴 양식의 납골소와 화장터는 장 카밀 포르미제가 설계했습니다. 처음 오픈할 때만 해도 13개의 묘만 안치되었고 인기가 많지 않아서 장들라 퐁텐느와 몰리에르처럼 유명한 인물들의 묘를 이관해오면서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점점 인기가 많아져서 대기자 명단이 아주 길어지고 또 여기 묻히려면 파리에서 태어나고 파리에서 사망해야 한다는 규정까지 생기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 번의 확장과 엄격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부족해서 아무도 돌보지 않은 채 30년이 넘도록 방치된 묘는 묘지에 임의로 정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새로 생겼고 또 가족묘를 만들어서 1묘에 수십 구의 시신이 안치되거나 시신을 화장시켜 다시 모시는 등의 공간 효율적인 방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약 7만 구의 묘에 30여 만 명이 묻혀 있는데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서 페르라시즈에 잠든 사람들 중 유명 인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워낙 넓고 또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묻혀 있어서 묘지 측에서는 자체적으로 지도를 만들어서 묘지 곳곳에 판넬처럼 세워 놓았고 입장하면서 종이 지도를 받아 들어갈 수도 있는데요. 원하는 인물들의 묘 위치를 표시해 놓고 구획이 잘 나뉜 묘지를 효율적으로 돌아보면 좋습니다. 가끔 걷다 보면 여행자들을 도와준다면서 묘지를 잘 아는 현지인이 친절하게 도움을 줄까 하고 물어보거나 다짜고짜 합류해서 가이드를 자청하기도 하는데 보통 이렇게 가이드를 친절히 하고 나면 돈을 요구하니까 사양하고 얼른 돌아서시면 됩니다. 영국식 정원 형태로 설계된 묘지는 아주 다양한 형태의 무덤들이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묘 오스만 형식 가족묘인 마우솔레움 등 묘를 지키고 선 천사상이나 수호성인의 상 장식이 화려한 묘비부터 사진이 슬라이드로 나오는 매우 현대적인 묘비까지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그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아름다워서 유명하지 않은 이름 모를 파리지앵의 묘들도 구경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제 페르라셰즈의 묘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몇 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작가이자 작사가 맹지나입니다.
저는 마음이 동하면 언제든 뛰어들 수 있는 바다가 있는 여행을 좋아해요.
눈부신 태양과 나른한 오후가 있는 무더운 여름, 오래 머무는 여행, 솔직한 기록과 진한 공감도 좋아합니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것과 오래 품은 낯선 길에 비로소 서는 것 모두, 여행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행할때 가장 행복한 저와 함께 즐거운 한걸음 한걸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국제학 / 언론학 학사
저서 : 에세이 <이탈리아 카페 여행>, <크리스마스 인 유럽>, <그리스 블루스>, <그 여름의 포지타노>, <알프스, 행복해지기 위해>, 가이드북 인조이 시리즈의 크로아티아, 치앙마이, 스위스 편, 홀리데이 시리즈의 바르셀로나, 프라하, 포르투갈, 남프랑스 편, 지금 시리즈의 런던, 정보서 <유럽 여행 백과사전>, <여자를 위한 여행 영어> 등